이 계산기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것이 단리,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이 복리입니다. 이 차이는 초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쌓이면서 급격히 벌어집니다.
계산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은 원금에 (1 + 연이율 나누기 복리횟수)를 기간만큼 거듭제곱합니다. 매달 넣는 적립식은 납입액마다 예치 기간이 다르므로, 각 회차의 미래가치를 모두 더하는 방식으로 구합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경우, 즉 목돈을 넣고 매달 추가로 적립하는 상황도 계산에 반영됩니다. 초기 자금과 월 적립액을 각각 입력하면 됩니다.
복리 주기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같은 연 7%라도 연 1회 계산하느냐 매달 계산하느냐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달라집니다.
결과를 읽는 법
매달 30만 원씩 연 7% 수익률로 20년을 투자하면 약 1억 5,600만 원이 됩니다. 넣은 원금은 7,200만 원이니 수익이 원금보다 큽니다.
시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려면 구간을 나눠 보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 10년 동안 쌓이는 금액은 약 5,200만 원인데, 뒤 10년에 늘어나는 금액은 1억 원이 넘습니다. 같은 10년인데 증가폭이 두 배 차이입니다. 복리에서 마지막 몇 년이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이 금액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 금액은 명목 금액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연 2.5%로 놓으면 20년 뒤 1억 5,600만 원의 구매력은 지금 기준 약 9,500만 원 수준입니다. 6,000만 원 넘게 줄어드는 셈입니다. 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수익률로 보면 연 7%가 아니라 연 4.4%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현실에 가깝습니다.
세금도 빠져 있습니다. 예금 이자라면 15.4%,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매차익이라면 배당소득세가 붙습니다. 계좌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품을 정한 뒤 다시 따져봐야 합니다.
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
노후 자금이나 자녀 교육비처럼 기간이 긴 목표를 세울 때 씁니다. 20년, 30년 단위에서는 월 적립액을 조금만 올려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여러 조건을 바꿔가며 비교해 볼 만합니다.
수익률 가정을 낮춰보는 것도 권합니다. 연 7%로 계산한 뒤 연 4%로 다시 계산해 보면 목표가 얼마나 가정에 의존하는지 드러납니다. 낙관적인 숫자 하나만 보고 계획을 세우면 중간에 흔들리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