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산기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같은 금액을 같은 금리로 빌려도 상환 방식에 따라 내는 돈이 달라집니다. 이 계산기는 세 가지 방식을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원리금균등은 매달 내는 총액이 일정합니다. 초반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원금은 조금씩만 줄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월 상환액은 대출금에 이자율과 (1+이자율)의 기간승을 곱한 뒤, (1+이자율)의 기간승에서 1을 뺀 값으로 나눠 구합니다.
원금균등은 원금을 기간으로 나눠 매달 같은 금액을 갚고, 남은 잔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붙입니다. 원금이 줄어드는 만큼 이자도 줄어 상환액이 매달 조금씩 감소합니다.
만기일시는 기간 내내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입니다. 월 부담은 가장 가볍지만 원금이 전혀 줄지 않으므로 총이자가 가장 많습니다.
거치기간을 설정하면 그 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부터 선택한 방식으로 원금 상환이 시작됩니다.
결과를 읽는 법
3억 원을 연 4%로 30년 빌리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원리금균등은 월 상환액이 1,432,247원으로 고정되고 총이자는 2억 1,560만 원입니다. 원금균등은 첫 달 1,833,333원에서 시작해 마지막 달 836,111원까지 줄어들며 총이자는 1억 8,050만 원입니다. 총이자만 놓고 보면 원금균등이 3,500만 원 적습니다.
그런데 초기 상환액은 원금균등이 40만 원 더 큽니다. 대출 직후가 보통 가장 여유 없는 시기라, 총이자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원금균등을 고르면 몇 년 뒤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총이자 표만 보고 결정했다가 초기 몇 년을 빠듯하게 보낸 사례를 봤습니다. 총액보다 지금 감당 가능한 금액이 먼저입니다.
총이자의 규모도 한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총이자 2억 1,560만 원은 대출 원금의 71%에 해당합니다. 3억 원을 빌려 5억 1,560만 원을 갚는 셈입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비율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같은 조건에서 20년으로 줄이면 총이자는 1억 3,630만 원으로 8,000만 원 가까이 줄어듭니다.
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앞두고 상환 방식과 기간을 정할 때 씁니다. 은행 상담에서는 월 상환액 위주로 안내받는 경우가 많은데, 총이자까지 함께 보면 판단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변동금리를 고민할 때도 유용합니다. 현재 금리로 한 번 계산하고, 1~2%p 올린 조건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감당 가능한 범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