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산기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PER 30배는 비쌉니다. 그런데 그 기업이 매년 이익을 40%씩 늘리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PEG는 이 맥락을 한 숫자에 담으려는 시도입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PER을 연평균 이익 성장률로 나눕니다. PER 30배에 성장률 30%면 PEG는 1.0입니다. 같은 PER 30배라도 성장률이 15%면 PEG는 2.0이 됩니다.
피터 린치는 PEG 1.0을 성장과 주가가 균형을 이룬 지점으로 봤습니다. 0.5 이하는 성장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은 구간, 2.0 이상은 성장 대비 주가가 높은 구간으로 분류합니다.
계산기는 배당을 반영한 PEGY도 함께 산출합니다. 분모에 배당수익률을 더하는 방식으로, PER을 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의 합으로 나눕니다.
린치가 제시한 기업 유형 분류도 함께 제공합니다.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 여섯 가지인데, 유형마다 봐야 할 지표가 다릅니다.
결과를 읽는 법
PER 24배, 이익 성장률 20%, 배당수익률 1%인 기업을 예로 들겠습니다.
PEG는 24를 20으로 나눈 1.2입니다. 균형점인 1.0을 다소 넘습니다. PEGY는 24를 21로 나눈 1.14로 조금 낮아집니다. 배당이 낮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배당이 큰 기업이라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PER 10배, 성장률 3%, 배당수익률 5%인 통신주 성격의 기업이라면 PEG는 3.33으로 매우 높게 나오지만 PEGY는 1.25입니다. PEG만 보면 고평가로 읽히는데 배당을 넣으면 판단이 뒤집힙니다.
이 지표의 약점은 분모에 있습니다. PEG는 분모가 성장률이라 그 값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성장률을 20%로 넣느냐 25%로 넣느냐에 따라 1.2와 0.96으로 갈리는데, 5%포인트 차이로 균형점의 위아래가 바뀝니다.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기관마다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수정됩니다.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적자 기업은 PER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경기순환주는 불황기에 이익이 급감해 PER이 치솟았다가 회복기에 급락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순환주에서 PEG가 낮게 나온다면 이익이 정점 근처라는 신호일 수 있어 해석이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
성장주를 볼 때 PER만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 씁니다. 높은 PER이 성장으로 설명되는지 확인하는 첫 관문 역할을 합니다.
같은 업종 내 여러 기업을 비교하는 용도로도 적합합니다. 성장 단계가 비슷한 기업끼리 놓고 보면 상대적 위치가 드러납니다. 업종이 다르면 성장 패턴 자체가 달라 비교의 의미가 줄어듭니다.